가지마

XIA(준수)

들리나요 보이나요 흔들리는 내 마음

끝인 거겠죠 그댈 다시 볼 수 없겠죠

많이 아프네요 힘드네요

아른거리는 너의 미소 아직도 가슴에 남아

지나간 우리의 추억들이

어느새 젖어 흐려져 가는데

 

나를 두고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이 한마디를 왜 하지 못해

어리석은 내 자존심 때문에

바보처럼 너를 보내고

이대로는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가슴 속에 메아리치는 말

하지 못한 채로 그리움만 남아

 

꿈인거죠 그런거죠 눈을 뜨면 그대가

그대로 내 앞에 있는 거겠죠

또 다시 추억에 헤매이다

무너져버린 난 어떡하나요

 

나를 두고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이 한마디를 왜 하지 못해

바보 같은 내 자존심 때문에

그냥 그렇게 널 보내고

이대로는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해야할 말이 더 남았다고

소리쳐 불러도 이미 너는 저 멀리

 

떠나가는 너의 뒷모습을

따라가 붙잡지도 못하는 나

그대로 멈춰 있을 뿐

멀어져 가 버려도 돌아보지 않는다 해도

 

나를 두고 가지마 가지마

 

이렇게 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두번 다시 전하지 못할 말

어리석은 난 이제야 알았어

내 전부는 너였다는 걸

이대로는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가슴 속에 메아리치는 말

텅 빈 하늘 위로 흩어져만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