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린다

XIA(준수)

바람결을 타고 기억들은

꿈결처럼 흘러간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이 계절

아름다워 쓰라린다

시간 가면 희미해지는 거라 믿었어

하지만 더욱 깊이 새겨지는 그대 얼굴

아프다는 말도 못 하고 저 하늘만

바라보며 혼자 울었어 바보같이

상처만 늘어가는데

그대만 그리고 있네

보고 싶어 그대가

사랑한단 말도 못 하고 오늘도

괜찮다는 말만 했잖아 바보같이

솔직해질 수 있을까

행복해질 수 있을까

널 위해

흩날리는 꽃잎 그 사이로

보고팠던 그대 얼굴

바람 끝에 걸려있는 네 향기

포근해서 목 메인다

시간 가면 희미해지는 거라 믿었어

하지만 더욱 깊이 새겨지는 그대 얼굴

아프다는 말도 못 하고 저 하늘만

바라보며 혼자 울었어 바보같이

상처만 늘어가는데

그대만 그리고 있네

보고 싶어 그대가

사랑한단 말도 못 하고 오늘도

괜찮다는 말만 했잖아 바보같이

이제는 솔직해질게

내일은 행복해질래

날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