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는 중 (feat. 버벌진트)

다비치

끝난 줄 알았어

친구들이 말해줬던

이별의 공식 그대로라서

전활 꺼놨어

이대로 몇일만 버티면

난 너같은 거 잊을 줄 알았어

 

(하지만 내 안의 내가)

속삭이네,

다시 너만큼 사랑할 사람

또 없을거라고

(여기 저기 헤매다)

다시 내게

돌아올 거라고

마지막일 수는 없다고

 

거짓말처럼

차갑게 얼었던 나의 맘

네 앞에선 녹아내리는 걸

추운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듯

너 때문에 녹아내리는 중

 

사르륵 사르륵

녹아내리는 중

사르륵 사르륵

 

그 땐 왜 그랬어?

지겨워서 그랬니

아니면 내가 뭔가 잘못했던거니

 

(남자들이 그렇대)

항상 곁에 있어주고

잘해주고 그러면 안 된대

(네가 좋은 걸 어떡해)

이런 날 울리는 네가 미워

욕해보고 원망하다가도

거짓말처럼

차갑게 얼었던 나의 맘

네 앞에선 녹아내리는 걸

추운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듯

너 때문에 녹아내리는 중

 

gone is the winter, right?

흐느끼는 네 모습 이젠 더

난 보고 싶지 않아

내 마음이 그대로

너에게 가 닿을 수만 있다면

아마 넌 알텐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

너 그럴 때마다 무너져 내 맘 한 켠이

울지 마, 이거 하나만 꼭 기억해

you're the only one, babe

it's true

 

거짓말처럼

차갑게 얼었던 나의 맘

네 앞에선 녹아내리는 걸

추운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듯

너 때문에 녹아내리는 중

 

사르륵 사르륵

녹아내리는 중

사르륵 사르륵

 

내가 바보라서

너밖에 모르는 나라서

그래서

다시 녹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