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서 미안해

다비치

쉬는 날이라

집에만 있고 싶지가 않아서

오랜만이야

모처럼 나갈 준비를 하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속에

웃고 떠들면서

그렇게 너를 조금씩 잊어 가나 봐

 

널 보낸 길에 서서 참 많이 울었던

그 밤 흔적도 없이

사라져가고 지워져 가고

이젠 아프지 않아

 

안녕 내 사랑 우리 봄날에

추운 겨울이 또 왔지만

여기까지인 가봐

정말 슬퍼도 떠나줘

지금 난 행복해

행복한 만큼 미안해

이제는 나를 잊고

좋은 사람을 만나

 

꽤나 밝아진

웃는 내 모습에 나도 놀랐어

이런 나조차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시간이 약인가 봐

괜찮아져 버린

내 마음 거짓말 같아

잊어버렸어 지워버렸어

이젠 아프지 않아

 

안녕 내 사랑 우리 봄날에

추운 겨울이 또 왔지만

여기까지인 가봐

정말 슬퍼도 떠나줘

지금 난 행복해

행복한 만큼 미안해

이제는 나를 잊고

좋은 사람을 만나

 

힘들고 아팠던 시간만큼

난 지금 행복해

안녕 내 사랑 우리 봄날에

추운 겨울이 또 왔지만

 

잘가 내 사랑 우리 추억에

아픈 눈물이 흐르지만

정말 끝인가 봐

이젠 너 없이 살아도

지금 난 행복해

행복한 만큼 미안해

이제는 나를 잊고

좋은 사람을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