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이선희

그땐 몰랐었던 거죠

다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어리석게도

느낌표 쉼표도 거기에 담겨 있음을

저기 어딘가에 머물러

버린 놓친 내 사랑이 석양을 받아

더욱 붉게 내 맘에 물들어

그리운 그 시간 향해 바다로 나간 배처럼

하염없이 하염없이 떠있네

 

그땐 다 몰랐었던 거죠

당신의 맘이 내게 주는 그 기도를

이제야 이제서야 가슴을 울려주네요

 

그때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늦은 후회도 해요 길을 잃을 땐

하루가 버거우면 그때의 기억이 날 붙잡아 주죠

 

저기 어딘가에 머물러

버린 놓친 내 사랑이 석양을 받아

더욱 붉게 내 맘에 물들어

그리운 그 시간 향해 바다로 나간 배처럼

하염없이 하염없이 떠있네

 

그땐 다 몰랐던 거죠

당신이 내게 주는 마음의 기도를

이제야 이제서야 가슴이 따뜻해 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