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서

김연우

그대를 비운 자리에

하얀 달빛이 쓸쓸히 비추고

별빛에 가슴이 시릴 만큼

아무 것도 남지않았죠

 

그대를 비운 자리에

헝클어져버린 추억들 사이로

차마 못 견디고

내 눈물 떨어지죠

 

그대라서 그대라서 그대라서

이 사랑이 아파도

그대라서 그래서 놓을 수 없죠

두 번 다신 없을 사람 이라서

 

그대를 비운 자리에

그대가 아닌 다른 그 무엇도

아무리 애를 써도

채워지지 않네요

 

그대라서 그대라서 그대라서

이 사랑이 아파도

그대라서 그래서 놓을 수 없죠

두 번 다신 없을 사람이라서

 

그대를 사랑했던 이유가

돌아갈 수 없는 길이 된 거죠

 

그대라서 그대라서 그대라서

이 사랑이 아파도

그대라서 그래서 놓을 수 없죠

 

두 번 다신 없을 사람 이라서

두 번 다신 없을 사람 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