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지

김연우

불켜진 동네 거리를 지나

시나브로 밝아오는 자정의 골목으로

천년을 기다린 맘으로

난 단숨에 당신으로 달려들어갔지

 

지난 시간의 토막들아

단 하나도 가지 않고 남아있었구나

고즈넉히 마음을 데우며

그 추억을 세월을 지켜주고 있네

 

아 그때는 뜨거운

체온으로 무장한 내 눈빛

몸집만한 선물보다 더욱 컸던 내 마음

그건 사랑이었지 그건 사랑이었지

 

아 그때는 뜨거운

체온으로 무장한 내 눈빛

몸집만한 선물보다 더욱 컸던 내 마음

그건 사랑이었지 그건 사랑이었지

 

몸집만한 선물보다 더욱 컸던 내 마음

그건 사랑이었지 그건 사랑이었지

그건 사랑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