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가(祝歌)

김연우

니가 걷는다 하얀 꽃길 위로

꽃보다 더 고운 니가 오늘 떠난다

너는 모른다 너의 손잡은 지금

그 사람 보다 너를 사랑했던 날

 

노랠 부른다 넌 시작이고 내겐 끝인 노래

항상 너의 곁에서 말 하지 못한 나의 사랑 대신해줄

노랠 부른다 넌 행복하고 내겐 슬픈 노래

영원히 나의 기억에 아프고 아플 노래가 되지만 이젠

 

니가 웃는다 그걸로 난 됐다

오늘처럼 그렇게 나의 오랜 사랑 행복하기를

 

내가 웃는다 이제 다신 널

바라보는 일조차 할 수 없는 나지만

 

노랠 부른다 넌 시작이고 내겐 끝인 노래

항상 너의 곁에서 말 하지 못한 나의 사랑 대신해줄

노랠 부른다 넌 행복하고 내겐 슬픈 노래

영원히 나의 기억에 아프고 아플 노래가 되지만 이젠

 

멀어져간다 이제 나는 없다

내 사랑은 이렇게 끝나지만 너는 행복하기를

행복하기를 제발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