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셀러
San E(산이)(Hey boy what’s your name?)
본명 정 산 넌 뭔데
(난 산 선생 랩 천재
너의 전에 불리던 것들의 현재
혹은 너의 자아 그래 자
여기 널 데리고 온 증상이 뭔데?)
본론부터 말하자면 I’m in pain
분명 행복하지 않은 상태 불행에 가깝다고 봐야지
몸이 아픈 게 아니지만 아니 몸도 안 좋은 거 같아
얼마 전부터 날 깨우는 건 알람이 아니라
악몽과 약물의 과다
(Overdose I get it 약이 더 필요하니?)
이미 먹는 약은 넘치네
온갖 각성제와 그걸 잠재우기 위한
Zolpidem & Xanax is it common case?
(문제가 있군 얘기해 자세하게)
나도 날 모르겠어 신경은 예민 상태
기분은 변덕스러 방어적인 자세
Without pills 눈 감을 수 없고 불만과 불안에 시달려
그 부담을 온갖 수단 동원해 분발해보려 잠시 모든 걸 중단
해보지만 또 금방 금단 현상 그닥 효과 없이 끝나
(그다음) 그 괴롭힘을 주변에 되풀이해
(그다음) 상황을 절벽 끝으로 to the edge
(No doubt) 무리해 완벽 요구하며 자신과 가족을 고문해
(그래 원하는 게 뭐야) 돌아가고 싶어
근데 잠깐 you a doctor?
(뭐 그리 생각해도 좋아
카운셀링 시작해볼까
끝까지 파내봐 더 깊이 들어가)
Yo ayo what the fuck are you doing?
You don’t need no advice
You a strong soldier you forgot?
This counseling shit is bullshit
He’s not even a real doctor
All you need is more pills
Seriously you gotta wake up
(Wake up hey you okay?)
Oh my bad 잠시 딴 생각했나 봐
(Don’t lose me here is a little test
여기 qestion 몇 개 준비했으니까
솔직하게 check
1. 모두가 널 좋아하길 바래?
2. 니 가사를 엄마가 제일 좋아해?
3. 꼰대들이 점점 이해가 돼?
4. 맞바꾸고 있어 돈과 니 생각)
어 어 (이미 알아 all above
뭘 먼저 들을래 good news bad news)
좋은 거 (병은 아냐 길을 잃었을 뿐
나침반이 망가진 건 아니야)
그럼 나쁜 건? (흠… 존나 뻔한 얘기지만
스스로 극복해야 해 there is no easy way)
그게 답이야?
(Well kind of 어차피 다른 이에게
답 따위 구걸해봤자 얻는 건 거지 같은 충고뿐
약은 결국 의존증만 생기니 자신과의 싸움
아니 전쟁 치를 맘 단단히 먹어 힘들지 몰라
온몸에 고통이 매달릴걸 are you scared?)
Hell yeah 근데 더 무서운 건
눈치란 관에 온전한 내 생각들을 죽여 묻는 것
내가 적어놓은 라임 노트와 난 너무 달라
비와이가 불렀음 멋질법한 가사
그 가사들은 거울 속 비친 내 얼굴을
저격해 마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화
(워워 몰아세우진 마
잔인하게 쥐어짬 우유 아닌 피가 나
있길 바래 회복 카운셀링 마치도록 하지
You can wake up)
Wake up wake up wake up 형 wake up bro wake up
What the f 형 뭘 이렇게 혼자 뭐라고 중얼거리는 거야
형 어제 또 약 먹었어?
Oh my God seriously man
형 병원에 가봐야 되는 거 아냐?
형 잠도 못 자고 완전 이상해
형 나 여기 아는데 있는데 여기 형 소개 시켜줘?
형 여기 지금 전화해 지금 전화해봐
형 당장 전화해봐 지금
여보세요 예약 좀 하려고 하는데요
여보세요? 여기 병원 맞죠? (네 말하세요)
수요일 3시에 괜찮을까요? (아니요)
그럼 언제 가능한가요? (무슨 일이시죠)
제가 카운셀링이 필요한 것 같아서요 (약이 필요한가요?)
아뇨 약은 됐고 상담이 필요한 것 같거든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절대 불가능합니다 정 산씨 WAKE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