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른

전상근

처음엔 어른이 된단 생각에

예전과 그저 같을 줄만 알았고

막상 현실에 부딪혀 살다 보니

쉽지 않다는 걸 그제서야 알아버렸고

내 꿈을 위해 살아가기보다

가끔은 이 세상이란 틀에 맞춰져

살아가고 있는 나를 봤을 때

누군가의 시선이 두려워 눈치만 보고 있어

어른이 되면 외로워 진단 그 말이

이런 말 못 하는 외로움이었을까

때론 슬픔을 삼켜야 하며

아픔을 견뎌야만 할까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야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을 얘길 하며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나의 어른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리는 시간은

야속하게도 날 기다려주지 않아

사실 아직 어른이 되기엔 무서워

누군가의 품 안에 있었던

나의 10대가 그리워

어른이 되면 외로워 진단 그 말이

이런 말 못 하는 외로움이었을까

때론 슬픔을 삼켜야 하며

아픔을 견뎌야만 할까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야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을 얘길 하며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나의 어른

어른이 되면 외로워 진단 그 말이

이런 말 못 하는 외로움이었을까

때론 슬픔을 삼켜야 하며

아픔을 견뎌야만 할까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야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을 얘길 하며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나의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