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전상근

잘 지내니 요즘에 넌

내가 알던 니 모습 웃음이 많았던 넌

그대로니 난 자꾸만 생각에 잠겨

행복했었던 날들 추억 속에 머물러

 

감은 두 눈에 그려진

작은 니 손을 잡고 있는 나

그렇게 자라난 너는 내게 스며들어 물들어

보고 싶은 맘이 차올라도 참아볼게 안녕

 

하나하나 선명하고

손길 닿는 곳마다 네가 있어

꿈같은 시간들 난 지울 수조차 없어

내겐 충분했었고 빛났었던 너

 

감은 두 눈에 그려진

작은 네 손을 잡고 있는 나

그렇게 자라난 너는 내게 스며들어 물들어

보고 싶은 맘이 차올라도 참아볼게 안녕

 

이 세상 어딘가 숨 쉬는 니가

나를 혹 그리워한다면

 

감은 두 눈에 눈물이

번져 조금씩 흐려져

그렇게 자라난 너는 내게 뒤엉키고 몰아쳐도

돌이킬 순 없어 우린

 

차마 눈을 뜰 수조차 없어

매일 추억 속에 살아가 난

그리움이 커지면 가끔 그저 널 떠올리며 그려볼게

잘 지냈으면 해

걱정은 마 이젠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