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을 마주 보고

수줍게 웃는 그대의

미소를 허락 삼아

그대에게 다가가요

나에게 언제나

응큼한 짓 하지 말라며

주의를 주던 그대도 어느샌가

 

심장박동이 목까지 차올라요

저 달빛의 영롱함에 취한 걸까요

어느새 우리 입술이 가까워져요

별들도 부끄러운 듯 구름 뒤에

숨었네요

 

그대 입술 좀 빌려줘요.

두 팔은 내 어깨 위에

뛰는 심장은 함께 포개

사랑의 밀어를 나눠요

입술은 맞댄 채로

그대 입술을 빌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