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지친 듯 보였던

너에게 떠나잔 말이

우릴 낯선 여행길에

데려다 놓아주었지

우릴 맞이한 풍경엔

어떤 아픔도 있지가 않아서

이곳 저곳에 지친 우리 맘을

놔둘 곳이 충분했어

가끔은 떠나도 될 것 같아

마음을 놓아봐도 될 것 같아

그땐 돌아갈 그곳에서도

웃을 수 있을 것 같아

바람이 불어올 때면

웃고 있는 널 보고서

갑자기 떠나는 일도

나쁘지 않다 싶었어

우릴 맞이한 풍경엔

그릴 수 있는 기쁨이 많아서

이곳 저곳에 지친 우리 맘을

조금은 버려둘 수 있게 해줬어

가끔은 떠나도 될 것 같아

마음을 놓아봐도 될 것 같아

그땐 돌아갈 그곳에서도

웃을 수 있을 것 같아

우릴 어둡게 했던 모든 일을

잠깐 뒤로 한 채

가끔은 떠나도 될 것 같아

마음을 놓아봐도 될 것 같아

그땐 돌아갈 그곳에서도

웃을 수 있을 것 같아

가끔은 쉬어도 될 것 같아

행복을 찾아봐도 될 것 같아

그땐 돌아갈 그곳에서도

웃을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