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가슴 안에 눈물이 차오른다

세상에 등진 이 내 마음도

어두운 하늘 아래 비춰진 그림자처럼

해가 지면 사라져

 

짙은 어둠이 하늘을 가리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마치 그림자처럼

다가서지 못했던

서러운 내가 너무나 가여워

 

이제서야 나를 달래 본다

내 두 손 내밀어도

잡히지 않았던

 

미련한 내 방황이

기나긴 내 한숨이

가지 말라 가지 말라 외치네요

 

멍든 가슴 안에 눈물이 차오른다

세상에 등진 이 내 마음도

어두운 하늘 아래 비춰진 그림자처럼

해가 지면 사라져

 

허공에 소리쳐 부른다

몇 번을 속여도

감추질 못해서

 

엇갈린 내 인연도

서글픈 내 바람도

한 순간에 저 하늘에 흩어져

 

텅 빈 가슴 안에 눈물이 차오른다

세상에 등진 이 내 마음도

어두운 하늘 아래 비춰진 그림자처럼

해가 지면 사라져

 

이젠 그림자 밖으로

그늘진 이 세상 밖으로

 

주어진 운명이라면

허락하지 않아도

 

텅 빈 가슴

 

텅 빈 가슴 안에 눈물이 차오른다

세상에 등진 이 내 마음도

어두운 하늘 아래 비춰진 그림자처럼

해가 지면 사라져

 

멍든 가슴 안에 눈물이 차오른다

달래지 못한 이 내 마음도

어두운 하늘 아래 비춰진 그림자처럼

해가 지면 사라질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