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 버려 내 머리는 마음에게

다시 주워 맘은 두 손에게

 

다 구겨 버리고 또 다시 주운

이 가슴시린 옛 이야기

이 한장의 편지만 남아버린

우리 둘 뜨거운 사랑아

 

한 여름 폭풍같던 그 사랑이 적혀있다

난 외우듯 읽어 내려가

그때 그 웃음 그 눈물 떠올리며

더 기억하려 하지만

 

가라 행복아 큰소리로 외쳐본다

난 갖으면 안되는거야

한바탕 울고 다시 구겨 버리는

이 편지속의 사연들 먼 기억 너머로

 

왜 난 왜 난 왜 아직도 설레이나

왜 난 왜 난 왜 널 기다리나

 

길 가다 스치는 널 닮은 향기

다가가 얼굴 확인하고

쓴 웃음 머금은채 미안해요

이상한 사람 돼 버린채

 

한 여름 폭풍같던 그 사랑이 적혀있다

난 외우듯 읽어 내려가

그때 그 웃음 그 눈물 떠올리며

더 기억하려 하지만

 

가라 행복아 큰소리로 외쳐본다

난 갖으면 안되는거야

한바탕 울고 다시 구겨 버리는

이 편지속의 사연들 먼 기억 너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