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세워보고 택시를 잡아 봐도

누군가가 나의 뒤를 쫓아오는 걸

집 안에 숨어도 방문을 잠궈도

내 맘 속에 니가 있잖아

두 눈을 감아 봐도 이불로 가려봐도

누군가 내 머리맡에 있는 것 같아

이미 날 떠나간 잊고 싶은 기억이

하루도 날 가만두질 않고 괴롭히는 걸

나 좀 그만 따라오라고 그만 쫓아오라고

애원하고 빌어봐도 넌 다시 또 나를 따라와

추억이란 말 귈 몰라 떠나질 않아

오늘도 넌 그림자 같아

함께 한 시간만큼 다닌 곳도 많아서

걷다보면 니 얼굴이 한 둘이 아냐

우리 집 앞에도 니가 살아있는데

대체 나더러 어쩌란말야 어떡하라고

나 좀 그만 따라오라고 그만 쫓아오라고

애원하고 빌어봐도 넌 다시 또 나를 따라와

추억이란 말 귈 몰라 떠나질않아

오늘도 넌 그림자 같아

손사레치고 욕을 해봐도

너를 손톱만큼도 못 잊겠어 못 잊겠어

하루 일분 일초라도 너를 잊고 살 수 있다면

이제 그만 잊혀지라고 잊혀져만 달라고

손에 쥐지 못 할 추억은 내겐 필요 없다고

왜 내게 왜 책임 못질 추억을 줘서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행복 하라면서 끝까지 왜 날 괴롭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