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Vocal by 단 (Dan))

이진우

어제 같은 오늘과 같은

내일도 분명 다를 게 없지

떠나 저 너머에 푸른 물결

오랜 위로가 되어준 곳

바람에 눈 감으면 포근함 익숙해

너의 기억도 가끔은 그리웠지

아무도 날 얘기하지 않는 곳

보이는 대로 또 들리는 대로

저 너머의 꿈도 잠시 잊고

내 이름도 잊고 눈 감아보는 곳

눈을 뜨면 다시 제자리일걸 알지만

지금은 그저 눈을 감아

내일은 다시 웃음 지어야 하니

너는 알까 너의 이름을

너는 알까 너의 의미를

종일 하늘을 품고 비추며

우리에게 주는 끝 없는 위로를

걷고 싶은 만큼 걷고

걷고 싶은 만큼만 걷고 쉬며

펼쳐진 이 푸른 너머의

낯선 거리들에 눈 감아보는 곳

눈을 뜨면 다시 제자리일걸 알지만

지금은 그저 눈을 감아

내일은 또 한참 하늘 바라볼 테니

보이는 대로 또 들리는 대로

저 너머의 꿈도 잠시 잊고

내 이름도 잊고 눈 감아보는 곳

눈을 뜨면 다시 제자리일걸 알지만

지금은 그저 눈을 감아

내일은 다시 저 너머의 이름으로

웃음 지어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