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구멍

신좌 (XINZWA)

스물여덟 먹고 내 앨범 두 장 냈고

내 동료들 내 걱정해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에

마주섰네 거울 치료해

inspiration의 원천은 엉덩이다 인마

뭔갈 만들고 싶음 앉아봐

노력 이꼬르 내 밑바닥 시간들

부라보

부라보

낭비된 인생아

내 앞에 선 내 모습은

등이 굽고 밤을 지새운

계획 없는 하루살이와 같고

고민 없는 게 고민인 내가

븅신인거지

븅신 맨 인더 미러

투명인간 돼야겠어

쥐구멍이 어데 있나

숨을 곳이 어데 있나

쥐구멍이 어데 있나

숨을 곳이 어데 있나

나 보기가 역겨워

너도 나 보기가 역겨워?

그래도 노는 게

역시 노는 게

쥐구멍이 어데 있나

숨을 곳이 어데 있나

쥐구멍이 어데 있나

숨을 곳이 어데 있나

발가벗겨진 듯 해 시간이 없단 핑계

내가 나를 조율해 틀어져 버렸네

치료가 끝났네 한결 나아진 듯 해

거짓말을 썼네 지옥 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