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넘기는 듯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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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나지도 않을 만큼

많고 많은 이 단어들 뒤로

마침표를 올리고 나면

우린 어디로 가야 할까요

추억이었고 행복했다는

마지막 문장을 담아요

넘겨야 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그대는 왜 망설일까요

Happily ever and after

동화 같은 결말 아닐까 봐

불안하다면 Babe

지금 내 얘길 들어줘

앞으로도 늘 우리는

수많은 문장 속에서 함께

방황하며 길을 잃고 말 거야

띄어쓰기 가득한 미로

그럴 때면 내 행복아

걱정은 잠시 조금 넣어둬

불안해하진마 이젠

마치 책을 넘기는 듯한 마음으로

늘 그런 마음으로

한 장 두 장 또 세 장 넘길 때처럼

One two three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순간 넘긴 종이 두께처럼 우린

더 더 더

단단해져 있을 거야 my love

너의 슬픔 들도

보이지 않을 만큼 까마득한 페이지 속

앞으로도 늘 우리는

수많은 문장 속에서 함께

방황하며 길을 잃고 말 거야

띄어쓰기 가득한 미로

그럴 때면 내 행복아

걱정은 잠시 조금 넣어둬

불안해하진마 이젠

마치 책을 넘기는 듯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늘 우리는

수많은 문장 속에서 함께

방황하며 길을 잃고 말 거야

띄어쓰기 가득한 미로

그럴 때면 내 행복아

걱정은 잠시 조금 넣어둬

불안해하진마 이젠

마치 책을 넘기는 듯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