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내

신사빈

미안하단 말 원한 게 아녜요

자꾸 담아두지 않아도 돼요

그냥 좀 섭섭해요

결국 내 몫이지만요

자책하라고 말한 게 아녜요

안절부절하지 않아도 돼요

그냥 좀 답답해요

결국 내 몫이지만요

언젠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닫혀진 세곌 열어줄 수 있나요

그대가 좋아서 그래요

그래서 마음이 그래요

외롭다던 날 화를 냈어요

눈물 닦던 손을 잡아야 했어요

그땐 왜 그랬는지

이미 지난 일인 걸요

언젠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닫혀진 세곌 열어줄 수 있나요

그대밖에 몰라서 또 그래요

이런 내가 많이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