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형

또 날 떠나가나요

이젠 질리지도 않아

그렇게 대하던 마음은

모두가 가식이었나요

그댄 섬에 있군요

오직 그대만의 섬에

그렇게 날 밀어낼 거면

다신 나오지 말아 줘요

네가 본 세상과 내가 본 세상은

같지 않기에 우린 결국 흩어지죠

같다고 믿던 맘도 또 그 순간들 도

우리는 같지 않기에 또 슬퍼지죠

외로운 날 남겨두고 또 떠나가죠

불안한 날 남겨두고 또 사라지죠

다시 또 너를 붙잡지는 않을 거야

다시 만날 날 기약하며 흩어지자

그댄 꿈에 살군요

내가 없는 너의 꿈에

저 멀리 멀어져 가네요

그래요 이제 안녕해요

네가 본 세상과 내가 본 세상은

같지 않기에 우린 결국 흩어지죠

같다고 믿던 맘도 또 그 순간들 도

우리는 같지 않기에 또 슬퍼지죠

다시 또 너를 붙잡지는 않을 거야

다시 만날 날 기약하며 흩어지자

나는 그댈 미워하진 않을 거야

우리의 길이 아주 조금 달랐을 뿐

다시 만날 날 기약하며 흩어지자

다시 만날 날 기약하며 흩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