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실홍실 (feat. 마미손)

홈보이(Homeboy), 닥터레드(DR.RED)

스쳐도 인연이라 하던

그 사랑도

영원히 못 볼 것 같던

그 사람도

청실홍실 새끼손가락에

걸어 두었지

또 하나 깨닫게 되었지

인연의 끈을

약속은 잡지만

어찌 될지 정해두지 마

인연의 끈은 질겨서

잘 끊어 지지 않더라

어찌 될지 모르는 사이에 집착하지 마

청실홍실 운명 같은

너와 나의 이야기

달하나 별 하나가

떨어질 때 이야기죠

황홀한 너와 나의 이야기인걸요

지워도 지울 수가 없다는 건 말이죠

은하수를 건너 만난

너와 나의 사랑 이야기

청실홍실

어디부터 시작된 걸까 우리

인연이라면

다시 만날 거라고 나는 믿어요

이별이란 무서워요 정말

보름달에 두 손 모아 기도

다시 그날이 돌아올까요

그대 내게 다시 돌아와 주세요

스쳐도 인연이라 하던

그 사랑도

영원히 못 볼 것 같던

그 사람도

청실홍실 새끼손가락에

걸어 두었지

또 하나 깨닫게 되었지

인연의 끈을

약속은 잡지만

어찌 될지 정해두지 마

인연의 끈은 질겨서

잘 끊어 지지 않더라

어찌 될지 모르는 사이에 집착하지 마

청실홍실 운명 같은

너와 나의 이야기

헤어진 지 몇 개월 안되서

피곤하게 일만 하며 살다

어느새 널 잊었어

그날도 어김없이 집으로 들어와

씻고 누워 넷플릭스 켰어

괜찮아져

TV 앞 아이스크림 한 통을

전부 다 비우다 보면 괜찮아져

그게 투플러스원

하겐다즈 초콜렛 맛 이라고 하면

다 먹어도 냉장고엔

하나가 더 남아있는 거고

나는 그럼 잠시나마

너를 잊을 수 있을 거야

같이 먹던 스푼 내가 혼자 쓸 거야

잘 때 불도 그냥 막 다 켜둘거야

먹자마자 설거지 안 해도 되고

잔소리 할 사람도 없지

근데 참 못났다

거울 앞 애써 괜찮은 척 하는

내가 참 못났다

스쳐도 인연이라 하던

그 사랑도

영원히 못 볼 것 같던

그 사람도

청실홍실 새끼손가락에

걸어 두었지

또 하나 깨닫게 되었지

인연의 끈을

약속은 잡지만

어찌 될지 정해두지 마

인연의 끈은 질겨서

잘 끊어 지지 않더라

어찌 될지 모르는 사이에 집착하지 마

청실홍실 운명 같은

너와 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