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어서 그래

카진(Kajin)

그때의 우린 어땠지

많은 기억을 채워도

네가 묻은 기억들은

미뤄지지 않아서

나는 오늘도 여전히

그리게 돼 그때 그날을

온종일 널 그리고 그리워하면

네가 올 것만 같아

오늘도 난 기억을 반대로 감는다

니가 보고 싶어서 그래 매일 그리워

니가 없는 하루는 더디게 걸어가

나의 맘은 아직 그날에

난 여전히 그 봄에

따뜻했던 너에게 멈춰서

니가 보이지 않아 그래 나는 그날에

니가 있던 하루를 아직 헤매곤 해

눈 감아 떠오르는 너에게 전해주고 싶었어

이제야 많이 늦어버린 이 맘을

그때의 나는 어땠지

모든 행복한 기억엔

항상 네가 곁에 있어

비어버린 오늘은 웃는 방법도 잊은 채

거슬러가 그때 그날을

니가 보고 싶어서 그래 매일 기다려

니가 없는 하루는 또 바람이 불어

눈 감아 떠오르는 너에게 전해주고 싶었어

이제야 뒤쳐져버린 나를

난 또다시 돌아와 있어

내일로 갈 수 없는 나 너란 시간이 흘러

니가 보고 싶어서 그래

나는 이렇게 니가 없는 시간은 저만치 걸어가

모든 사람들은 내일을 난 여전히

어제를 바라보며 이 밤이 지나가

그래 보고 싶어서 그래 나는 그렇게

니가 살던 시간에 가만히 갇힌 채

많이도 늦어버린 마음을 이제라도 들리도록

난 말하고 있어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