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누워

이무진

나 하나의 모습으로 태어나

바다에 누워

해 저문 노을 바라다 본다

설익은 햇살에

젖은 파도는 눈물인 듯

씻기워 간다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물살의 깊은 속을 항구는 알까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일만의 눈부심이 가라앉고

밀물의 움직임 속에

뭇 별도 제각기 누워 잠잔다

마음은 물결처럼 흘러만 간다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물살의 깊은 속을 항구는 알까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물살의 깊은 속을 항구는 알까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물살의 깊은

속 항구는 알까

바다에 누워 바다에 누워

저 바다에 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