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내꺼라

황가람

사랑은 홀로 남아버렸죠

저기 저 먼 달의 뒷면에 숨어

바라볼 수도 없는 그리움을 짊어진 채

 

사랑은 길을 잃어버렸죠

이별은 늘 사랑에게 다가와

그만하라고 이제는 다 잊으라고

나에게 속삭이지만

 

그 사람 내꺼라 그 사랑 내 꺼라

내 마음을 다 써버렸는데

사랑했기에 이별에 써야할 마음이

남지 않아서 보낼 수 없나 봐 그댈

 

사랑이 조금 지쳤나 봐요

눈물마저 내게 오지 않아요

정말로 그댈 잊어야 할 날이

오기 전에 꼭 돌아와 줘요

 

그 사람 내꺼라 그 사랑 내꺼라

내 마음을 다 써버렸는데

사랑했기에 이별에 써야할 마음이

남지 않아서 보낼 수 없나 봐

 

마음을 다해도 가슴을 다 써도

사랑은 나를 떠나가네요

내 모든 걸 주고 사랑했었던 그 사람을

보내지 못하고 잊지도 못하고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