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울어 - 불효자는 웁니다

김연자

소리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같은 이슬비

누가 울어 이 한밤 잊었던 추억인가

멀리 가버린 내 사랑은 돌아올 길 없는데

피가 맺히게 그 누가 울어울어 검은 눈을 적시나

 

불러 봐도 울어 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요

다시 못 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못 믿을 이 자식의 금의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니여 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