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 고향무정 - 머나먼 고향

김연자

거리는 부른다 환희에 빛나는 숨 쉬는 거리다

미풍은 속삭인다 불타는 눈동자

불러라불러라 불러라불러라 거리의 사랑아

휘파람 불며 가자 내일의 청춘아

 

구름도 울고 넘는 울고 넘는 저 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있네

 

머나 먼 남쪽 하늘 아래 그리운 고향

사랑하는 부모형제 이 몸을 기다려

천리타향 낯선 거리 헤매는 발길

한 잔 술에 설움을 타서 마셔도

마음은 고향 하늘을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