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

김이불

아아 난 너의 하품이 좋아

아아 난 너의 숨결이 좋아

눈끝에 맺힌 눈물이 떨어질 때

새하얀 미소로 나를 바라봐 줘

오 졸음이 내려앉은 시간에

우린 아직도 많은 이야기가 있어

고요히 지나가는 창밖에 차소리도

우리가 만든 영화 속이야

무심히 지나가는 나의 하루 속에

니가 뛰어 들어왔을 때

난 어린아이처럼 어쩔 줄 모르고

길을 잃어버려 사랑이 온 거야

잠든 너의 숨소리를 헤아리다

문득 방안에 어둠이 낯설어져

너의 손을 꼭 잡고서 눈을 감으면

우리의 꿈은 고요할 거야

무심히 지나가는 나의 하루 속에

니가 뛰어 들어왔을 때

난 어린아이처럼 어쩔 줄 모르고

길을 잃어버려 사랑이 온 거야

We don't know when we fell asleep

As if love is falling out of love

I don't know how to wake up

I don't know we don't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