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이별

VICTON(빅톤)

사실 어쩌면 우린

오래전부터 알았는지 몰라

애써 이겨내며 버텼지만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가 봐

 

숱하게 다툰 날들

참아내고 참았지만

피할 수가 없나 봐

 

사랑하다가 미워하고

밉다가도 그리워하고

아픈 반복 속에 지친 너와 나

 

우린 아주 천천히

결국에는 천천히

느리게 느리게 이렇게

이별하고 있나 봐

 

받아들이기엔

너의 그 온기와 향기가 너무 선명해서

후회 속에 눈물 흘리고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우린 알아 서로에게 아픔 줄 뿐이야

 

숱하게 다툰 날들

참아내고 참았지만

피할 수 없는가 봐

 

사랑하다가 미워하고

밉다가도 그리워하고

아픈 반복 속에 지친 너와 나

 

우린 아주 천천히

결국에는 천천히

느리게 느리게 이렇게

이별하고 있나 봐

 

사랑해서 보내준다는 말

소설 같은 거라 믿었지만

이제는 알 것 같아

널 사랑하니까 난 주지 못한

너의 행복을 위해 떠나야 해

 

사랑하다가 미워하고

밉다가도 그리워하고

아픈 반복 속에 지친 너와 나

 

우린 아주 천천히

결국에는 천천히

느리게 느리게 느리게

이별해야 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