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 (Last Eden)

마크툽(MAKTUB)

수많은 밤

수많은 날

세상이 모르는 노랠 했어

저 별에게서 멜로디를 듣고

너의 기억을 불러와 가사를 쓰고

피아노 앞에 홀로 앉아

심장을 누르듯 건반을 쳤어

달빛 바람 아래 아무도 모르게

등대지기의 긴 밤 처럼

그렇게 너는 노래가 되어

꿈의 파편들로 세워진 탑 속에

안온히 머물러

오랜 소원을 비추며

숨 쉬고 있어

여명의 온기

심연의 소리

내 안에 가득한 너의 숨결이

어떤 이름들로 지켜질 수 있게

끝없는 마음을 띄울 뿐

그렇게 너는 노래가 되어

꿈의 파편들로 세워진 탑 속에

안온히 머물러

오랜 소원을 비추며

숨 쉬고 있어

오늘 밤 나의 내일이 되어

널 안은 채 자유의 Valhalla 로

기억의 강에 가라앉은

시간이 반대로 흐를 때

혼자가 아니야 난

혼자가 아니야 난

더 아름다운 내일을 위해

긴 여정 끝에 닿을 낙원을 위해

붉은 달을 위해

나의 너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