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꽃

그래서, 초록

작은 몸을 힘겹게 이고서

뿌리를 내고 잎을 틔워

한송이 꽃으로 자라나

너만의 향길 품은 꽃

작은 몸을 힘겹게 이고서

아무도 몰래 피워낸 꽃

크고 작은 일렁임에

조그만 상처 아프지만

그 상처까지도 너를 만든

아름다움 일거야 그럴거야

누구도 같은 꽃을 피울 수 없겠죠

너의 모습대로 가장 아름다운걸

잊지마요 그대

지치고 홀로 있을지라도

향기를 내는 꽃이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