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KOLAVO

오늘도 아무 일 없는 듯

하루의 막을 내리면

회색빛 세상 위로 붉은빛 하늘이 물들어 가네

홀로 걸어가는 익숙한 길

문득 불어오는 바람결에

스쳐가는 계절의 냄새가 낯설게만 느껴져

쉴 새 없이 바쁘게만 흘러가던 이 세상이

무심하게 나를 가라 하네

집으로 가는 길

사람들의 웃음과 한숨이 함께 차오르네

우리의 내일은 모르지만

오늘보단 빛나길

집으로 가는 길

홀로 터벅터벅 걸어가다

문득 하고픈 일이 생각나

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

멍하니 걸어간다

쉴 새 없이 바쁘게만 흘러가던 이 세상이

무심하게 나를 가라 하네

집으로 가는 길

사람들의 웃음과 한숨이 함께 차오르네

우리의 내일은 모르지만

오늘보단 빛나길

언젠가부터 내 가슴속에

잘 될 거란 믿음은 없지만

그래 아무렴 뭐 어때 당당하게

오늘의 나를 그려본다

쉴 새 없이 바쁘게만 흘러가던 이 세상이

무심하게 나를 가라 하네

집으로 가는 길

사람들의 웃음과 한숨이 함께 차오르네

우리의 내일은 모르지만

오늘보단 빛나길

집으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