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살아요

이설아

바다 가까이에 살면 때마다 안아줄까

미갈루 이야기를 하던 오후

해가 지는 곳을 찾아 나침반을 켠다

여기선 급할 것이 없네

우리 같이 있자고 했던 말 그건 진짜예요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살아요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굴어요

울어버리고 싶을 만큼 아름다워요

상상은 우리가 더 많이 믿는 것이래요

우리 눈물을 모아 바다를 만들자

여기선 겁낼 것이 없네

우리 유영하자고 했던 말 그건 진짜예요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살아요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굴어요

울어버리고 싶을 만큼 아름다워요

상상은 우리가 더 많이 믿는 것이래요

우리가 그리는 그곳으로 가요

파도는 용기를 업고 올 거예요

물어보고 싶었던 말들 가리워져요

사랑이 전부인 우리는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