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tive

나인(NINE9)

미움받는 게 익숙치 않아

그리 사랑받은 적도 없는데 말야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하나

다들 원하는대로 하는데 말야

난 지겨워

재미없어

다 때려칠까

미련없어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

나조차 나를 원하지 않아

삶이 뭔지 난 잘 모르겠어

나는 왜 태어났는지

어디로 가는지 왜 나인지

너는 사는 게 재밌어보여

매일 웃고있는 사진 뿐이야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아

자꾸 거슬리는 걸 보면 말야

난 외로워

사람이 싫어

진짜가 없어

부질없어

오늘도 나는 잠이 늘음

매일 꿈속에서도 쫓기는 기분

내게 출구라는 건 없는 듯

돌고 돌아 다시 여기 제자리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

나조차 나를 원하지 않아

삶이 뭔지 난 잘 모르겠어

나는 왜 태어났는지

어디로 가는지 왜 나인지

나의 세계에 갇힌 것 같아 알아

웃긴 건 그리 나쁘지 않아

그러니 내게 다가오지마

이대로 갇힌 채로

이유없는 인생은 still goes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