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1분 1시간 (사귄 건 아닌데 X 2am)

2am

자다 일어나 널 찾는 내가

네 사진 하나 못 지운 내가

멍하니 너만 그리는 내가

이별했다고 할 수 있을까

매일 곁에 있던 네가

사라진 첫 번째 하루

뭘 할지 몰라 하루 종일 멍하니 있어

너 없는 일초 일분 한 시간

모두 부자연스러워

내가 나 아닌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너의 이름을 중얼대다

이내 잠들겠지

조금은 덜 아플까 내일은

와서 나 좀 잡아주라

잔소리 라도 해주라

넌 알잖아 너 없는 내가 어떻게 지낼지

너 없는 일초 일분 한 시간

모두 부자연스러워

내가 나 아닌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너의 이름을 중얼대다

이내 잠들겠지

네가 없는 방 안에 혼자

하루하루가 좋았던 만큼

오늘이 아픈 건 당연한 거야

너 없는 좋은 하루는 없어

그때의 일초 일분 한 시간

조금만 더 아껴줄 걸

우리 헤어질 거라면

나는 잘 몰랐어 헤어질 수가 있다는 걸

함께 보낸 밤도 네 꿈을 꾸던 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