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처럼

유현우

달빛에 물든 기억들이

내 맘을 시리게 하는 밤

소리 없는 어둠 외로운 시간 속

그리운 마음 짙어질 때

밀려오는 그대 모습이

시간을 건너서 내게로 오네요

그때처럼 내 품에 안겨 눈 맞출 순 없나요

도망치듯 가지 말아요

여기 있어 줘요

미련하게 그댈 붙잡지 못한 날 용서해요

다시 내게 돌아와요

날 보고 환히 웃어주던

그대가 저기 보이네요

쏟아지던 빗물 헤매이던 꿈

깨고 나면 그댈 놓칠까

분주해진 발걸음에도

닿을 듯한 그댄 사라져 없네요

그때처럼 내 품에 안겨 눈 맞출 순 없나요

도망치듯 가지 말아요

여기 있어 줘요

미련하게 그댈 붙잡지 못한 날 용서해요

다시 내게 돌아와요

언젠가 만나게 될 거라

눈물로 밤을 지새워도

잊지 못한 기억만 가득해

그때처럼 내 품에 안겨 별처럼 속삭여요

사랑한다 보고 싶었다

다시 돌아가자

바람처럼 흩어진 꽃잎을 보며 후회하죠

다시 내게 돌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