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널 사랑하지 않아

그렇게 매일 밤 주문을 외듯 잠들고

흐린 꿈 속 홀로 헤매다

아침이 오면 반복 되는 시간들

오래 토록 바라보던 사람

어쩌면 운명이라 믿고 싶었던 걸까

시린 겨울 나를 안아주던

너의 품으로 돌아 갈 수 있다면

바람결에 흩날리던 눈꽃들은

햇살이 따뜻하게 안아주면

사라질 줄 알았을까

아니면

알면서도 그 품속에 안기고 싶었을까

괜찮을 거야 넌 할 수 있다고

영원히 난 너의 편이 될 거라고

어두운 세상 나를 감싸주던

너의 품속에 돌아 갈 수 있다면

바람결에 흩날리던 눈꽃들은

햇살이 따뜻하게 안아주면

사라질 줄 알았을까

아니면

알면서도 그 품속에 안기고 싶었을까

간지럽도록 속삭이던 목소리들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그 꿈들

너와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나누어야 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