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너를 잃게 된다면 (Feat. 주하)

시월십사일 (1014)

나 너를 바라보고 있으면

하늘을 걷고 있는 것 같지만

어느새 또 불안한 먹구름으로

머릿속이 가득해져

이런 내 마음을 너에게 말하면

나에게서 도망쳐 버릴까

오늘도 나 혼자 깊은 어둠에 빠진 채

너로 가득한 밤을 떠도네

너와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너도 날 보면 조금은 슬퍼지려나

언젠가 너를 잃게 된다면

나는 살아갈 수 없을 지도 몰라

내가 쌓아놓은 담벼락에

너라는 꽃이 피어났지만

언제 시들지 모르는 불안한 마음에

모두 무너져 버리고 마네

너와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너도 날 보면 조금은 슬퍼지려나

언젠가 너를 잃게 된다면

나는 살아갈 수 없을 지도 몰라

너만큼 날 사랑할 수 있다면

진심으로 널 안아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