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밥

이무진

바닥 위에 떨어진 옷들

흐트러진 이불 그대로 쓰러져

적막하게 옅어진 공기

내 방 어디도 아무 말 없어

사랑이 날 부서지게 해

꼭 물거품처럼

산산조각이 났어

욕심이 날 흐려지게 해

꼭 물안개처럼

멀리 흩어져

집 밥 너무 그리워

가족의 마법

본가 따뜻한 집으로

내가 쉴 수 있는 곳

내 모습을 보았네

귀찮아하며 잘 지내

I'm on my thing

어머니 아버지께 할 일이 많다며

찾아가지도 못해 A

잠시만 멈춰 돌아보면

놓친 것들이 너무 넘쳐

버린 우린 서성거릴 뿐 절대로

나가지 않아 주위를 봐 너의 집

여긴 어디에도 없어

내 집 내가 고른 침대

친구들과 페인트 칠할 때

여긴 뭘 놓지 그땐 기뻤지

여자친구를 집에 초대해

함께 밥을 먹을 때 그때 느꼈지

이게 바로 내 꿈이었다는 걸 Oh

어쩌다가 모든 게 끝나 사랑의 법칙

실수가 날 넘어지게 해

눈 가린 것처럼

걸을 수 없어

집 밥 너무 그리워

가족의 마법

본가 따뜻한 집으로

내가 쉴 수 있는 곳

바닥 위에 떨어진 옷들 주워 담으며

내 조각을 채워

지친 나를 안아주는 건

가족의 손길 다정한 눈빛

지친 나를 안아주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