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장희원

찬 새벽을 걷다 보면 생각나는 사랑이 하나 있어

슬픔은 점점 옅어지고 그 사랑은 더 선명해져

인생은 이별과 만남의 반복

흘러 흘러 가게 두면 되는 걸 알면서

또다시 슬픔과 기쁨의 반복

흘러 흘러 가게 두면 나아 질까

긴 어둠이 지나가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푸른빛은 점점 옅어지고 내 사랑은 더 선명해져

우린 새벽에 머물러 있구나

나아지기 위해 걷고 있구나

우린 새벽에 머물러 있구나

나아지기 위해 걸어가고 살아가고

인생은 이별과 만남의 반복

흘러 흘러 가게 두면 되는 걸 알면서

또다시 슬픔과 기쁨의 반복

흘러 흘러 가게 두면 나아 질까

언젠가 밤이 다시 내게 와도

흘러 흘러 가게 두면 되는 걸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