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채로 살아 (feat. 채랑)

하프(HALF)

우리가 그렸었던 밤

별 하나 없는 공백 사이에

또 그랬듯이 나에게만

남아 있어 우린

그저 바라는 건 쉬운데

우리 남은 시간까지 그대로

이제 너의 곁에 있을지는 몰라

그 어떤 시간에도 너만 남길게

그저 그런 채로 살아

이젠 더 없이 바랄 게 난 없는 채로

희미해진 길을 따라

별을 담은 이유는 그 자리에 놓아주게

가끔 그 시간이 여기에

널 내 옆에 데려와

같은 하늘 같은 시간이라도

그때와는 다르게 변한 게 없는데

그저 바라는 건 쉬운데

우리 남은 시간까지 그대로

이제 너의 곁에 있을지는 몰라

그 어떤 시간에도 너만 남길게

그저 그런 채로 살아

이젠 더 없이 바랄 게 난 없는 채로

희미해진 길을 따라

별을 담은 이유는 그 자리에 놓아주게

우리가 남겼던 그 시간속에

이 자리를 기억할게

같은 시간속에 서로가 다른 모습만 남으면

나 혼자 남길게

그저 그런 채로 살아

이젠 더 없이 바랄 게 난 없는 채로

희미해진 길을 따라

별을 담은 이유는 그 자리에 놓아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