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김완선

꽃잎이 떨어지듯이 낙엽이 뒹굴듯이

우리사랑 머물곳이 없다면

이런 웃음 이런 모습 무엇해

창밖을 바라보며 앙상한 나뭇가지

우리사랑 여위어만 간다면

이런 기쁨 이런 슬픔 무엇해

할일없이 우두커니 앉아

지난일들을 생각해보네

먼 하늘을 바라만 보네

다시오지 못할 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