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그림

김완선

파란하늘에 하얀구름이 떠가네 흐르네

초록빛 들판 빨간집들이 어울려 있네

노랑 나비가 머리를 스치고

보라빛 꽃들이 발 끝에 피어있네

황금빛 햇살 웃음을 띠고 온누리 비치네

시냇물가에 까만소들이 한가히 풀뜯네

향그런 꽃내음 가슴에 와닿고

정다운 새소리 귓가에 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