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또다른 슬픔

김완선

그누구도 사랑하지 않았어 외로움의 방안에 날가두고

겁이 많은 아이처럼 숨어서 어지러운 세상 바라보았지

아무것도 오지않는 기다림 그림처럼 가슴에 걸어두고

웃음짓는 내눈빛이 허전해 내가 누구인지 알고싶었어

사랑한다는 말 하지 않았어 아름다운 상처뿐인걸

세월흐르고 널 어디에선가 운명처럼 만날수도 있을까

밤이오면 난 지친 듯이 잠이들고 잊은 듯이

또 살아가면 그뿐인걸 내가아닌 날 사랑하기 두려워

생의 또다른 슬픔을 알게된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