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연가

김완선

비오는 강변길을 지나며

지나간 옛일을 생각해보네

조용한 음악소리 들으면

떠나간 사람 그리워하네

옆에 있었었네 아주 가까운 곳에

다정하게 웃음 지어 보이며

잘못 느꼈나봐 나혼자 생각이었나

쓸쓸한 빗방울소리 들리네

강물위에 피는 빨간 꽃불들은

아침이 돌아오면 사라지겠지

내리는 저 빗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 우~

빨간불 파란불 어지러워 온몸이 무거워

어지러워 차창에 기대어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