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벤취

김완선

 

 

 

흐르는 강물 속에서 그대 얼굴을 보았네

 

바람이 불어 흔들려 흩어져 버렸네

 

 

뒹구는 꽃잎 사이로 그대 모습을 보았네

 

바람이 불어 사라져 버렸네

 

 

둘이서 앉았던 노란 벤치 위에는

 

낙엽이 수북히 쌓여져 있어요

 

 

스치는 바람 속에서 그대 목소리 들었네

 

새소리 구슬피 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