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밀회

김완선

 

내 입술은 사랑 말하며 가슴으론 잊길 원했네

때없이 내린 비처럼 피할길 없던 그대

사랑 눈으론 웃어보이며 가슴으론 울고 있었네

얼룩져 버린 추억만 불빛에 흔들리는 시간

나 지금 아무것도 후회않는 것은 절반의 책임이지만

터질 듯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혼자서 힘이들어요

더 이상 외면할수 없는 이별이 문밖에 와있는데

그대는 그대 나는 나대로 애쓰며 얼굴로만 웃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