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Wine

김완선

투명한 유리잔을 넘치는 흰 거품들의 달콤함처럼

산뜻하게 눈을 맞추고 유리잔을 들고

흰 거품처럼 달콤하게 사랑을 속삭여줘

 

딸기 한 조각을 입안에서 녹이며

사랑한단 얘긴 입술 사이로 촉촉히

투명한 샴페인처럼 달콤한

지금 이 느낌을 나는 사랑해

 

조금은 자극적이고 싶어 사랑을 그런거라 생각해

달콤한 샴페인처럼 몰래 취해버린

난 그런 사랑 기다리며 오늘을 준비했어

 

딸기 한 조각을 입안에서 녹이며

사랑한단 얘긴 입술 사이로 촉촉히

말해봐 나를 사랑한다고

나를 처음부터 사랑했다고

 

난 눈을 감을게 부드럽게 다가와

꿈처럼 몽롱하게

 

딸기 한 조각을 입안에서 녹이며

사랑한단 얘긴 입술 사이로 촉촉히

투명한 샴페인처럼 달콤한

지금 이 느낌이 영원하도록

 

네 사랑으로 사로잡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