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것

김완선

그래 처음부터 이 세상에는

나만의 것이 없었던 거야

다만 내가 나를 속여가면서

믿고 싶어 했을뿐

 

*사랑하는 일이 살아있다는

이유가 되면 어떻게 하나

짧은 터널처럼 나의 아픔을

그냥 지나쳐야 해

 

오늘 너를 보낸 마음 한 곳에

눈물로 커 가는 화분을 두고

조금씩 자라난 그리움으로

이별마저 소중하게 안아줘야지

 

**내 슬픔이야 혼자만의 것일뿐

더 울어 봐야 소용이 없어

이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인 걸

너를 떠나 보낸 현실마저도

 

* repeat

 

** repeat

 

** rep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