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골목길

김완선

기다란 골목길 한적한 골목길

언제나 함께 걷던 사랑의 골목길

사랑을 얘기했고 사랑을 꽃피웠지

오늘은 갑자기 슬픔의 골목길

추억의 골목길 한적한 골목길

눈물의 골목길 상처의 골목길

다시는 이 길을 이길을 다시는 안오려 했지만

오늘도 걷는다 안녕 나즈막히 들렸었지

안녕 너무 짧은 말이었지

안녕 낙엽이 떨어지듯

안녕 골목에 가득찼지